HAG

HAG(김나현, 유진영, 최유은)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새롭게 생겨나는 사유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수용과 확산을 실현하고자 모인 공동체이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게임’이라는 매체의 특수성을 연구하고, ‘미술’과 교차하고 있는 지점을 연구하여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일회적이고 일방향적인 작품의 생산과 수용, 전달의 방식에 익숙한 예술의 방식에 권태와 한계를 느끼며 능동적이며 플레이풀(Playful)한 작품의 개입과 그로 인해 생산되는 의미를 탐구한다.

아트-게임 튜토리얼

<아트-게임 튜토리얼>은 게임과 미술의 경계에 대해 질문하고, 각 영역에서 상호참조하며 등장하는 시각문화 현상에 대해 분석한다. 2000년대 이후 미술의 영역에서는 게임적 매커니즘과 이미지를 전유하는 작품 제작방식이 적극적으로 나타난다. 게임적 세계관을 참조하여 가상-현실의 경계를 흐리거나 그 구분체계에 대해 본질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HAG는 이러한 시각문화 현상에 대해 분석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게임과 미술의 교차적 지점과 각각의 예술적 가치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다. 김나현은 <두근두근 문예부>라는 게임을 중심으로 미술과 교차되어 나타는 현상에 대해 살핀다. 유진영은 게임이 미술의 영역에서 좌표를 설정하는 방식을 미디어 고고학적인 측면에서 연구한다. 최유은은 ‘머시니마(Machinima)’라는 장르를 중심으로 가상을 모드하여(Modding) 현실을 매개하는 일련의 작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본 프로젝트에 작가로 참여하는 ISVN(김정각, 백윤석, 멜트미러)는 게임적 클리셰를 전복하는 관객들이 직접 시연 가능한 게임을 제작하고 그와 함께 머시니마 장르의 일환으로 게임적 매커니즘을 함의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