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 한예종 페스티벌
: 휴먼터치 Human Touch

인간은 기술의 발전으로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디지털 공간으로 자신의 활동 영역을 확장해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우리는 직접 만나는 것보다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사회에서 인간적 접촉을 유지하는 방법을 갈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매체와 감각의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이러한 디지털 휴머니즘 시대는 우리가 다른 존재들과 상호작용하고 공감하는 전례 없는 감각과 습관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지난 3년 연속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오스트리아 린츠)과 협력해 본교 출신 예술가들의 융합예술 작품을 선보여왔습니다. 2020년 이래 갑작스러운 팬데믹 위기로 물리적 교류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활용해 온라인 창작과 발표를 실험해오고 있습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모색한 ‘2020 서드라이프의 정원’,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협력 예술창작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교육의 확장성을 실험한 ‘2021 Code H’에 이어, 2022년에는 도래할 포스트 휴머니즘 시대와 웹3.0 환경에 대한 고민을 담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X 한국예술종합학교 온라인 페스티벌: 휴먼 터치(Human Touch)’를 선보입니다. 


올해 주제인 휴먼터치(Human Touch)는 인간이 생태와 기술과 공존하기 위한 태도로, 인간과 상호배타적인 기술이 아니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했던 경계선을 허물고, 인간과 기계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인간적 연결방식을 예술의 범주에서 모색합니다.


총괄 : 조충연(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처장, 영상원 교수)

온라인 렉처 시리즈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의 공동 기획 프로젝트로, 인간-자연-기계와 그 사이를 관통하는 예술창작에 관한 전문가 5인의 강연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디자인스튜디오 '마시멜로우 레이저 피스트', 바이오 미디어 아티스트 스펠라 페트리치, 융합예술 큐레이터 헬렌 스타, 과학기술학자 임소연과 미디어 아티스트 박은영의 강연은 '휴먼터치'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인간이 예술과 기술을 통해 인간과 식물, 가상세계, 로봇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지속형 세계관을 위한
창조적 전략
| 로빈 맥니콜라스
(마시멜로 레이저 피스트Marshmallow Laser Feast)

누가 인간 같은 기계를 원하는가?
| 임소연(동아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교수)

터치의 시학과 현실 만들기

| 헬렌 스타(융합예술 큐레이터)

부드럽고 정서적인 로봇,
나아가 기술에 관하여

| 박은영(미디어 아티스트)

놀이와 열정에 관하여

| 스펠라 페트리치
(미디어 아티스트)

온라인 쇼케이스는 인간 신체의 척도를 기반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나아가 자연계와 디지털 공간의 연결을 모색하는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시도들을 소개합니다. 쇼케이스 참여작품들은 각각 웹 기반 디지털 아트와 NFT 프로젝트를 동시에 선보이며, 도래할 웹3.0 환경에 관한 각자의 연구와 고민을 공유합니다.

이머시브 퍼포먼스는 전통 연희와 무용, 기술의 융합을 통한 디지털 미디어 창작 수업 <예술·게임·충돌 : 전통 연희 X 가상공간 워크숍>의 최종 결과물을 소개합니다. 총 10회차 수업을 통해 가상공간이란 새로운 환경 속에서 한국 전통 연희 움직임을 다루며, 디지털 환경 속 안무 창작과 무대에 대한 가능성을 실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