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UNIT

팀 UNIT은 음악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만나 구성한 팀이다. 팀의 대표인 김환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에 재학 중이며, 페인팅, 비디오,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등을 폭넓게 다루는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확장시켜 컴퓨터의 새로운 인터랙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있다. 한석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를 졸업하였으며, '기나이직'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주로 클래식의 요소를 클럽튠, 라이브셋 등 광범위한 장르의 일렉트로닉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2020년 11월 21일 복합문화공간 공상온도에서 시각예술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 <쟤들은 왜 노래를 안 하지>를 기획하였다. 

<"meet me at 1.048596 :)"> 

<"meet me at 1.048596 :)">는 Zoom을 통해 합주를 시도하다가 인터넷 연결의 시간차에 의해 합주에 실패하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시차’로 인해 발생하는 디지털 미디어의 혼란스러움을 역으로 재미있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meet me at 1.048596 :)">는 전시 공간 입장 전 ‘무대 아래’와 입장 후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정보를 수집하여 음악을 변화시키고, 동시에 그것을 시각화한다. 관람객은 ‘무대 아래’에서 정해진 질문에 대한 답변을 데이터로 자신만의 멜로디와 오디오비주얼을 만들 수 있다. ‘무대 위’에서는 이전에 입장한 관람객이 남긴 멜로디와 오디오비주얼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 공간에서는 몸을 움직여 사운드와 오디오비주얼을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이전 관람객과 시간차를 두고 합주하는 경험을 의미하며, 이 합주를 통해서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