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인

이세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음악학과에 재학 중이며, 즉흥 노이즈에 맞추어 그래픽과 퍼포머가 움직이는 형태의 공연을 접한 후 예술과 기술의 융합으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무한한 확장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VR 콘텐츠 작업과 인터랙티브 오디오 작업 등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으며, 다수의 에세이를 작성하는 에디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예술을 접해보고 이를 작업의 바탕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Central Dogma : Real me> 

<Central Dogma : Real me>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개인을 가로지르는 수많은 정체성 속에서 영원히 바뀌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유전자의 본체인 DNA에서 찾고, 그 과정을 사운드로 표현하여 관람객에게 보다 입체적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작품 제목의 핵심이기도 한 ‘Central Dogma’는 모든 생명체의 세포에서 유전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보편적 현상인 '중심원리'를 지칭하는 단어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청각적으로 표현되어 프로그래밍을 사용한 화음의 결합으로 이어져 나타난다. 관람객은 이 화음들을 직접 듣고 느끼는 예술적 경험을 통해 자신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진정한 사유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