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도웨이브

두도웨이브(DUDOWAVE)는 시각 작가 두루필(Duruphill)과 사운드 작가 도이(Doi)가 만나 결성한 미디어아트 팀이다. 게임에 알고리즘 작곡, 알고리즘 비주얼을 입혀 감상자와 작품 사이의 인터랙션을 촉발하는 작품 형식을 지향하고 있다. 피부로 와닿는 각종 사회 문제들을 객관적인 데이터, 테크놀로지와 주관적 경험을 통해 내러티브와 게임적 요소로 가공하여 작품을 만든다. 《K-Arts X Ars Electronica 2020 : Third Garden》, 《WeSA Festival 2020:19》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을 아트 게임으로 해석한 작품 <Social Distancing>을 선보인 바 있다. 

<Liquidis>

<Liquidis>는 뇌파 인식과 감정 분류 알고리즘을 이용한 VR 작품이다. 이 작품은 두 플레이어(관람자)가 함께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각자 HMD VR을 착용하면 서로의 심상이 반영된 가면을 직접 설정하여 파트너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목소리로 대화를 진행하면서 각 플레이어는 네 가지 감정 지표로 설정된 가면의 변화를 살피고 파트너의 공감 수치에 따라 바뀌는 다양한 시각적인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예민한 자신의 감정 상태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차리며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작가는 평소 고민하던 ‘인간의 대화와 소통방식, 그리고 그사이에 존재하는 기술’에 대한 주제를 반영하여 이번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는데, 인간의 전기 신호(뇌파)를 처리할 수 있는 기계(VR과 뇌파처리장치)를 통해 신체감각을 확장하여 작가가 생각하는 대화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 1인 관람 시에는 미리 설정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