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얼터

김얼터는 큐레토리얼 실천과 비평, 에세이, 코딩을 포함하는 모든 종류의 글쓰기로 미술계에 기여하고자 한다. 리얼리티, 리얼리즘, 픽션, 그리고 매체의 관계에 관심이 있으며, 시험에 들게 만들거나 시험하는 사물을 좋아한다. 《크림(cream)》(아카이브봄, 2020)을 기획했다. 

<app.ær> 

“이 프로젝트는 장치(apparatus)와 유령(apparition)과 외양(appearance) 사이를 거니는 산책입니다. 하나의 장치 안에서 살고자 할 때, 우리는 우리의 외양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심각하고 중대한 결정입니다. 화면 안 우리의 도플갱어는 어떤 모습인지,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어떤 것을 할 수 없는지 관찰해보세요. 외양은 해당 리얼리티 내에서 우리의 기능을 곧바로 지정하거나 나아가 그 리얼리티의 전반을 구성해 버립니다. 자, 이제 다시 화면을 보세요. 메타버스에서의 나는 어디까지가 나일까요? 나는 몇 개로 존재할 수 있을까요? 나의 페르소나는, 정말로 ‘나의’ 페르소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