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DOI(Data of Interest)는 데이터 기반의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공통적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세 사람이 모여 만든 팀으로, 데이터 기반 디자이너 임보영, 미디어 아티스트 이다영, 사운드 아티스트 이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시대의 많은 부분은 데이터로 다루어지고 있어, 데이터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다. 데이터를 시각, 청각의 감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옮겨 놓는 것은 수치화된 텍스트로 접하는 것과는 다른 감상과 통찰에 다다르게 돕는다. DOI는 수치화된 데이터들을 감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형태로 옮김으로써 관람객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예술 작업을 진행한다.

<ARchitecture of DMZ>

<ARchitecture of DMZ>는 AR(증강현실) 기반의 작품으로, DMZ를 구성하는 동물, 식물 등 생물 구성원들의 데이터를 시각화, 청각화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탐구할 것을 제시한다.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각 페트리접시에는 DMZ에서 서식하는 생물 종의 특성을 나타내는 DNA 서열을 시각화한 이미지가 담겨 있으며, 비치된 아이패드로 AR앱을 통해 이 이미지를 인식하면 DNA 서열을 청각화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벽면에 부착된 페트리접시 사이를 연결한 선을 따라 움직이면 DMZ를 구성하고 있는 생물 간의 먹이 사슬을 탐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DMZ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 구조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미디어를 통해 미시적 스케일인 생물의 유전자 구조에서 거시적인 스케일인 생태계의 구조를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이는 새로운 범주의 휴먼 스케일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