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 현황 및 개발 환경 | 윤준희

문화 콘텐츠 산업이 주목받는 지금, 대한민국의 게임 산업 규모는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처럼 산업적으로 점차 그 가치가 커지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시리어스 게임, 인디 게임이라 주로 불리는 소자본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Festival)과 같이 다양한 인디게임을 소개하기 위한 새로운 장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게임 장르뿐만 아니라 게임을 둘러싼 새로운 분야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게임은 차세대 기술과 융합한 또 다른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 산업이 주목받는 지금, 대한민국의 게임 산업 규모는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약 55%를 차지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11조 원의 규모에 달하는 한국 게임 시장의 현황과 이슈, 게임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직무 및 활동을 살펴보며 한국에서 개발된 소규모 독립 게임이 세계적으로 진출하여 성공할 수 있었던 전략을 살펴보았다.
하나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본 강연에서는 게임 제작을 위한 그래픽, 기획, 프로그램, 사운드 등으로 구성된 여러 가지 직무와 함께 이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게임 서비스, 운영과 관련된 직무까지 살펴보며 실제 게임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산업적 측면에서 오늘날의 게임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 게임은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오늘날 각광받고 있다. 콘텐츠 산업의 역사 자체는 짧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 등장하며 게임은 이제 산업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이러한 한국 게임 시장의 동향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 게임 시장은 대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으로 양극화가 심화된 상태이다. 국내 게임 시장은 이미 고도화되었으며, 메이저 게임사들은 대규모 마케팅을 지속해서 강조하며 이로 인한 경쟁 구도는 점차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게임 개발사들과 더불어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고 있다. 그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게임 산업의 다양성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며, 점차 상업성을 장착해가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의 인디게임들이 해외로 진출하여 크게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다양한 한국의 인디게임들

시리어스 게임(serious game), 인디 게임이라 주로 불리는 이러한 소자본 게임들은 새로운 장르 게임에 도전하고 있다. 인디 개발자들은 자본 논리에 따른 천편일률적인 게임이 아니라 창의적인 게임을 생산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업계의 떠오르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별로 단일 버전을 서비스하는 원빌드(One Build) 저용량 장르게임 사례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2011년 정식 출시된 미국의 인디게임 마인크래프트는 16년 기준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2조 5천억원에 이를 인수하였다.
시리어스 게임과 같은 새로운 게임 장르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 플랫폼의 등장, XR(Extended Reality), E-Sports,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 게임을 둘러싼 새로운 분야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게임은 디지털 시대의 보편적인 여가 문화로 정착하였다. 차세대 기술과 융합한 게임들은 또 다른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기에 이르렀다. 

 2017년 12월에 출시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이더리움 기반의 

온라인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이처럼 기술과 서비스의 융합은 차세대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게임 개발 환경을 구축하였다. 또한 국내에서도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Festival), 서울인디즈와 같이 다양한 인디게임을 런칭하기 위한 새로운 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이번 강연에서는 국내 게임시장의 현주소를 살펴보며, 한국에서 개발된 소규모 독립 게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전략과 사례를 통해 더 나은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윤준희(한국게임개발자협회 고문) 윤준희는 사단법인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전 회장 및 현 고문으로 현재 한국컴퓨터게임학회 산학 부회장, 게임이용자보호센터 자율규제 평가위원회 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진흥포럼 위원직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