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앞선 게임들에서 '시간'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특별한 변별점을 갖는 요소로 활용되었다면 <1979 Revolution: Black Friday>에서는 '시간'이 게임의 주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플레이어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로만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때 찍힌 사진은 실제 역사적 사실이 담긴 실제 사진과 비교되며 보여지게 된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통해 '역사적 시간'의 조각들을 얻으며 당시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이처럼 게임에서 '공간'과 '시간'은 다양하게 사용되며, 게임에 특별한 변주를 줄 수 있는 요소로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재료이다. '공간', '시간'이라는 요소 하나만으로도 게임은 무한한 표현 가능성을 지닌다. 따라서 나만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공간'은 어떻게 구성할 것이며, '시간'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은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