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
곡선
곡선은 조시은(미술원), 유혜린(영상원), 이재윤(연극원), 황정민(연극원), 황윤중, 김형진, 하주원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들은 '달에서 온 언어 연구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예술안에서 다원적 소통법을 연구하며, 무용, 음악, 연기, 멀티미디어, 시각디자인 등 서로의 분야를 공유하고 역할을 침범하며 활동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공간과 움직임 퍼포먼스의 당양한 예술 형식의 상호 호환을 찾는 작업으로 「삼간도」를 선보였다. 삼간은 인간, 시간, 공간을 의미하며, 圖(그림 도)는 흡사 한글의 ‘몸’과 유사하여 현대 한국의 모습을 인체와 함께 담아보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삼간도 三間圖」
곡선의 삼간(三間)은 인간(人間), 시간(時間), 공간(空間)을 의미하며, 圖(그림 도)는 흡사 한글의 ‘몸’과 유사하여 현대 한국의 모습을 인체와 함께 담아보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삼간도; 역마[驛馬]
역마살의 사전적 의미는 “늘 분주하게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게 된 액운”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역마살’은 더 이상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어떤 면에서는 필수의 용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의 ‘역마’란, 단순히 육체적인 유랑을 넘어서, 정신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오늘날의 역마는 개인의 가치를 찾아 방황하는 새로운 형태의 역마로 진화했다. 그리고 한국은 지난 70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권력과 사상을 경험하고 대항했으며, 이는 한국 특유의 역마를 형성했다. 한국 사회는 주체적인 삶의 가치를 찾기보단, 외력에 의한 수동적 역마의 형태를 띠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예로, ‘쏠림 현상’을 이야기기할 수 있다. 주체적인 삶의 주도권을 갖지 못하고, 남들이 말하는 하나의 행복의 기준에 자신을 밀어붙이는 무분별한 행동으로 경쟁사회를 초래했다. 이러한 사회 현상 속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왜 사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삶의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인문학적 본질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