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예술동』: 지역과 예술을 연결하는 가상마을

장유정(성북예술창작터 팀장), 이순주(드로잉스페이스 살구 대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위치한 성북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역 예술 프로젝트인 성북예술창작터의 『성북예술동』을 살펴본다.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개관한 성북예술창작터의 『성북예술동』은 미술관, 문화거점 공간, 예술가 작업실 등을 기반으로 예술가, 예술공간 운영자, 기획자, 예술애호가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성북동을 행정구역상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동네인 ‘성북예술동’으로 상정하여 2015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젝트이다.

전시를 기본으로 워크숍, 포럼, 주민참여 프로젝트, 예술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매년 주제를 달리하여 5월에서 6월 한 달여간 진행된다. 2015년 1회 『성북예술동』은 ‘봄’, ‘거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 체험, 만남을 기획함으로써 성북의 예술생태계를 소개하였다. 2016년에 진행된 두 번째 『성북예술동』은 ‘이웃트기’라는 주제로 성북예술동 주민들과 지역 주민, 그리고 타 지역 예술가들이 스스럼없이 이웃이 되어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2017년에는 ‘살랑대는 예술군도’라는 주제로 성북동에 군도처럼 흩어진 예술 공간을 연결하여 성북아트 신을 가시화하는 예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올해는 지역에 위치한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지역 네트워크로 확장하여 ‘공적 레지던시’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한 방문 프로그램과 협업 레지던시를 추진하였다.

매년 다른 주제들로 4회를 거듭한 『성북예술동』은 예술 기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과 예술가, 예술가와 예술가, 예술가와 주민을 연결하고, 그 연결망을 확장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연결을 위한 『성북예술동』의 노력과 단순한 연결을 넘어 지역, 주민, 예술가가 지속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과 방안에 대한 고민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