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Hands
Performance LIVE STREAMING 2020.9.11. 8pm(KST)
비손(Two Hands)
<비손(Two Hands)>은 한국 전통예술인 '굿'과 현대적 미디어인 프로젝션 맵핑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미래 기술은 과연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지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제목 ‘비손’은 두 손을 맞대어 빈다는 의미로, 굿에서 무당이 신께 인간의 염원을 기원하는 행위를 뜻한다. 영을 부르는 전통의식인 굿 음악과 하이브리드 악기 철현금, 그리고 현대적 테크놀로지가 만나 이루는 양극의 조화를 실험하는 장이다. 이를 통해 현재 기술이 가진 인간 표현의 한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정신적 가치에 주목한다. 유경화는 전통예술원 타악과 교수로, 이번 프로젝트에 예술감독이자 연주자로 참여한다. 유경화 예술감독은 기술과 정신의 연관성을 탐구한 로이 애스콧의 테크노에틱 아츠(Technoetic Arts)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 전통 무속음악이 현대적인 기술 미디어와 만나 만들어내는 영성적 접점을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그리고 이러한 영적 체험이 기술의 한계를 넓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유경화 / 예술감독
유경화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교수로, 철현금·거문고·타악을 주전공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2020 여우락 페스티벌(국립극장)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했고,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장과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현재는 월드뮤직 앙상블 이도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Two Hands> is a performance that combines "Gut," a traditional Korean shamanistic ritual art, and projection mapping, with the question of "Can future technology dominate the human mind and soul?" The title "Bison(bee-son)" means praying and rubbing with both hands together. In the Gut, rites performed by Korean shamans involving offerings and sacrifices to gods spirits and ancestors, it means praying to God for human wishes. It attempts to experiment with the harmony of the anode between Gut music and hybrid instrument chulhyungeum. Through this, the performance focuses on the spiritual values that will present a new direction to the limits of human expression that current technology has. Professor Kyunghwa Yu participated in the project as an artistic director and performer. Inspired by Roy Ascot's Technoetic Arts, which explores the link between technology and spirit, artistic director Yu expresses the spiritual touch that traditional Korean shamanistic music creates by joint with modern technical media in this performance. It will highlight whether these spiritual experiences can offer new possibilities for broadening the limits of technology.
Kyunghwa Yu / Art Director
Kyunghwa Yu is a percussion professor at th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School of Traditional Arts. Yu trains her students with chulhyungeum, geomungo, and percussion as her main subjects. She was the art director of the 2020 Yeowoorak Festival, and served as the head of the Seoul Youth Orchestra and as an art director. Currently, Yu is working as an art director of the World Music Ensemble, E-Do.
음악
청신(請神: 신을 불러 청하다)
부정굿: 굿을 시작하기 전 굿당의 부정한 것들을 씻어내는 거리
비손 : 신에게 두 손 모아 빌며 신성한 굿당에 내려오시라고 청하는 소리와 남무(男舞)의 씻김굿 비손과 타악기 ‘공’ 연주
오신(娛神: 신을 즐겁게 하다)
제석굿 : 씻김굿과 동해안굿의 여러 굿거리를 현대적인 사운드 디자인과 철현금, 장구, 일렉콘트라베이스의 앙상블로 표현
넋 건지기 : 씻김굿 중 넋 건지기 퍼포먼스. 이번 공연에는 실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아파하는 이를 무대로 초대하고, 슬피 떠나보낸 망자를 위해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송신(送神: 신을 다시 돌려보낸다)
뱃노래, 꽃노래 : 굿당에 모인 모든 신의 흥을 돋우며 신명과 흥의 앙상블. 동해안굿의 송신 부분인 뱃노래, 꽃노래에 쓰이는 ‘지선’과 ‘지화’ 등의 오브제 사용합니다.
무대
무대 오브제의 상징적 의미
성황당나무
성황당나무는 무대 중앙에 설치된 중요한 상징이다. 여러 겹의 흰색 면으로 이뤄진 성황당나무을 중심으로 넓고 긴 흰 천이 무대 전체로 뻗어 나가듯 설치된다. 이 성황당나무와 무대, 그리고 무대의 백스크린 위로 비치는 프로젝션 매핑 영상은 음악의 메시지를 보다 강렬하게 시각적으로 전달한다.지화(紙華: 종이로 만든 꽃)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빈 관객석 중앙에 한지로 만든 지화 200송이를 설치한다. 이 관객석의 지화는 코로나 19 종식을 염원하고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 세계 사람들을 상징하며, 마음으로나마 이들을 초대해 굿판을 벌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본 공연의 실황 생중계를 관람하는 전 세계 관객들은 객석에 설치된 수많은 지화를 보고, 마치 객석에 자신이 앉아 있는 듯한 상상을 해볼 수 있다.
Information
공연: 비손(Two Hands)
공연일자 : 2020년 9월 11일(금)
공연시간 : 오후 8시 ~ 9시
러닝타임 : 60분
참여자
유경화 / 예술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타악전공 교수)
조풍연 / 영상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멀티미디어 영상과 교수)
김성욱 / 뉴미디어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다빈치크리에이티브2019 선정작가)
연주자
유경화 / 장구&철현금
박범태 / 별신굿 소리&장구
박성훈 / 씻김굿 소리&징
JC Curve (서정철) / 콘트라베이스
김지현 / 키보드, 사운드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