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2021 : 페르소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아트콜라이더랩은 본교의 ‘예술과 기술, 그리고 사회’에 대한 실험단계의 창작 연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프로덕션 개념의 《융합예술 신진예술가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융합예술 분야 신진예술가의 창작 연구를 지원하는 <창작 지원>과 그 과정 및 결과물을 발표하고 교류하는 <쇼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1년도 <창작 지원>의 주제는 ‘페르소나(Persona)’입니다. 페르소나는 연극에서 배우가 쓰던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인격을 뜻하는‘Person, Personality’의 어원입니다. 심리학자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지니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가면을 쓰고 관계를 만들어 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인간은 자신과 사회 요구 간의 적절한 타협점으로 페르소나를 만들며, 이때 페르소나는 인간이 마주한 상황과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해 주는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됩니다. 2021년도 한해, 우리는 코로나 19로 인한 전 세계적 팬데믹으로 갑작스러운 언택트(Untact) 상황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발달한 기술은 빠른 속도로 현실과 가상이 연결된 새로운 환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기존의 질서와 미래의 예견된 변화 사이에서 혼란한 상황 속에 있습니다. 융합예술센터 아트콜라이더랩은 이러한 현대 사회의 새로운 환경인 ‘메타 버스’ 속에서 파생된 ‘멀티 페르소나’현상을 토대로 한 다양한 예술적 해석과 실천을 발굴하여 지원하고자 합니다.
<쇼케이스>는 <창작 지원>에 선정된 신진예술가들의 창작 연구 과정과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성북문화재단의 성북예술창작터(성북구립미술관 분관)와 협력하여, 결과물의 성격에 따른 발표자리를 만들 예정입니다.